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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팔리게 하는 문구 따로 있다

‘반 도어(barn door)’ 표현 들어간 주택, 예상 가치보다 13% 높게 팔려
쉐이커 캐비넷, 팜하우스 싱크, 서브웨이 타일 등도 효과 높아

주택 구매자들의 눈길을 끄는 표현이 따로 있다면.

최근 부동산 업체 질로우닷컴은 주택 시장에서도 같은 표현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통한다고 소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특정 단어의 경우 심지어 주택 판매 기간을 단축시키고 판매 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판매 효과가 두드러진 표현은 헛간 문을 뜻하는 ‘반 도어스(barn doors)’였다. 이런 스타일의 문은 주로 옷장이나 식료품 저장 공간에 사용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는 판매 문구에 이 표현을 사용한 주택은 예상 가치보다 13.4% 높은 가격에 팔렸을 뿐만 아니라 예상된 기간보다 57일이나 더 빨리 판매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쉐이커 캐비넷’이란 표현이 들어간 주택도 예상 가치보다 9.6% 높게, 45일 더 빨리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쉐이커 캐비넷은 가운데 나무 패널 위로 네 개의 작은 나무 패널을 모서리마다 덧댄 간단한 디자인의 주방 캐비넷이다. 현대적인 주방 스타일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런 형태의 주방 캐비넷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판매 효과가 큰 표현도 역시 주방과 관련된 것이었다. 농가 스타일의 싱크대를 뜻하는 ‘팜하우스 싱크(farmhouse sink)’는 예상 가치보다 7.9% 정도 높이는 효과를 냈다고 업체는 소개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서브웨이 타일(subway tile)’이란 표현을 쓴 주택도 예상 가치보다 6.9% 높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구성이 강한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석영(quartz)부터 크래프츠맨(craftsman), 벽돌(exposed brick), 펜던트형 전등, 가스레인지 뒷벽을 뜻하는 ‘백스플래시(backsplash)’ 등도 주택 가격과 판매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마룻바닥(hardwood floors)이란 단어를 집 소개에 사용한 주택은 예상 가치보다 2% 높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 카페트(new carpets)는 판매 가격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로우닷컴은 이번 통계를 내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국에서 판매된 주택 가운데 200만 채 이상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성은 객원기자
info@sweethomeusa.org

사진 설명
헛간 문을 가리키는 ‘반 도어’ 표현이 들어간 주택이 판매 가격과 기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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