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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동포 권익 위해 싸우겠습니다”

심재훈 기자
심재훈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31 04:17

남문기, 미주총연 회장 출마 선언
“감투 욕심 아니라 동포권익 위해 나섰다”
“참정권·선천적 복수국적 해결할 것” 밝혀

29살에 300달러를 들고 미국에 와 뉴스타부동산 그룹을 일으키며 주목받은 쓴 남문기(사진) 뉴스타부동산 회장이 28일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먼저, 감투 욕심에 나서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감투 욕심이 있었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국회의원을 할 기회도 있었지만, 뉴스타부동산 에이전트들을 위해 하지 않았다”며 “말 한마디 잘못하면 극과 극을 오가는 한국 정치권에 몸담으면, 우리 에이전트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암으로 고생한 뒤 남은 인생을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2012년도에 복부를 36cm까지 절개하면서 수술했다”며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고 미국 병원에서는 나보고 죽는다고 했는데, 한국 건국대병원에서 암 수술 권위자를 만나 살아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미주총연을 바로 세우겠다는 마음으로 후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미주총연은 750만 재외동포의 권익을 위해 한국 정치권과 싸우는 자리이고, 250만 미국동포를 대표해 미국 주류사회와 부딪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재외동포 참정권을 보장한다고 하는 한국 정부가 미국에 투표소를 10~13개만 운영하고 있는 게 합리적인가?”라며 “미주총연이 싸우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왜 국적기는 비싸냐? 한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은 왜 비싸냐?”라며 “내가 이렇게 따지니, 주미대사와 총영사는 나를 얼마나 미워하겠냐? 그래서 나는 한국의 훈장을 못 받는다. 총영사가 사인을 안 해주니 받을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현재 65세 이상 시민권자들만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국적을 38세 이상부터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왔으면 미국시민권을 빨리 받아 미국 투표권을 가져야 하고, 이후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선천적복수국적 문제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홍준표 법은 원정출산과 병역기피자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피해는 재외국민들이 당하고 있다. 미주총연이 해결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나경원 의원이 비례대표를 없애자고 하는데, 재외동포들이 뽑는 비례대표가 없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29일 미주총연 후보 등록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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