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월드 알몸촬영 유포범 검거
경찰, 28세 괌 앤더슨 붙잡아
5년 전부터 152건 불법촬영
페어팩스경찰, 추가 피해자 찾아
경찰 조사 결과, 스파월드에서는 81명의 알몸 또는 신체 일부분이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월드는 이 사건을 지난해 5월 인지하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알몸영상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발견해 스파월드측에 말했다. 이상건 스파월드 사장은 “손님 중 한 명이 찾아와 ‘라커룸에 있는 내 모습이 촬영됐고,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다’고 제보해줘 알았다”며 “당시 나는 즉각적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영업에 지장이 있더라도 감추지 않고 한인사회에 투명하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나도 피해자다. 업소 특성상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사건을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세상이 바른길로만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남자가 남자들 알몸을 촬영하고 남자들이 사고파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미국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이 사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사건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경찰은 3건의 중범죄와 2건의 경범죄로 앤더슨을 기소했다. 경찰은 스파월드 외 장소에서도 추가 피해자가 있다며 다른 지역 경찰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다. 앤더슨은 뉴포트뉴스 교도소에 감금돼있다.
▷신고: 703-246-7800, 571-234-8055(fcpdtaskforce@fairfaxcounty.gov)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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