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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눈 귀 가렸던 미주총연 선관위 “남문기 후보 불가” 본색 드러내

심재훈·황상호 기자
심재훈·황상호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07 13:04

선관위 “영구 제명돼 선거권 없다”
남문기 “전부 거짓, 증거 영상·문서 있다”
증거영상 틀어보니 “제명 다 철회한다”

지난주 회장 후보 등록 사무실에 ‘언론금지문’을 붙여 비판받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제28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진철)가 이번에는 “남문기 후보 등록을 거절하겠다”고 주장해 또 비판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선관위는 미주총연 사무실 안에서 회장 후보 접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 없도록 언론을 차단했다. 6일 뒤인 4일 선관위는 “28대 총회장에 입후보한 뉴스타부동산 그룹 남문기 회장에 대해 출마 자격이 없어 후보자 등록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이광엽 선관위 간사는 “남문기 회장은 23대 총회장 재임 시절인 2012년 7월 30일 미주총연 윤리위원회 징계를 통해 영구 제명됐다”며 “소명자료를 받아 최종 검토했지만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제명이 회칙과 정관에 따라 제명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문기 후보는 “전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013년도 동영상도 증거자료로 공개했다. 남 후보는 “제명이라 치더라도 2013년 5월 18일 제24대 마지막 총회 시, 당시 유진철 총회장이 본인의 임기 동안 제명은 다 철회한다고 발표했다”며 “이 영상은 법원 증거물로도 채택된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미주총연 정기총회 영상을 재생하면, 시작 후 52분 지점에서 당시 유진철 총회장(현 선거관리위원장)이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제명을 다 철회한다는 내용이 나온다.(증거영상 캡쳐 사진 참조)

미주총연 선관위가 언론 접근을 차단하면서 남문기 후보를 밀어내려고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문기 후보 캠프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 전역 동포들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부탁했다. 남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문기 후보는 제명된 적 없었다”며 2012년도 8월 10일 미주한국일보 기사와 미주총연 공문을 첨부했다. 당시 기사에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가 남문기 전 회장에 대한 제명결정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9일 미주총연 유진철 회장은 LA 가든 스윗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원회의 남문기 전 회장 등 7명에 대한 제명 결정을 유보한다고 밝혔다”라고 기록돼있다.

2015년 2월 21일 미주총연 공문에는 “제6상정보고의안은 남문기 전 총회장 제명에 관한 오해 보고 건으로 23대와 24대 인수인계 마찰로 인한 오해가 해명되었으므로 원인 무효가 되었음을 윤리위원회의 공식보고에 의한 안으로 처리되었다”고 기록돼있다.

남 후보 캠프는 “남문기 후보는 정식으로 제명된 적도 없지만, 설사 28대 선관위가 명시한바 제명이 문제라면, 증거동영상이 뜻하는 바를 유진철 선관위원장 및 선관위원들은 심사숙고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문기 후보와 박균희 후보(제27대 미주총연 총회장)가 겨루는 미주총연 선거는 5월 18일로 예정돼있다.

증거영상 캡쳐사진(영상 52분 지점, 유진철 당시 총회장 발언)

증거영상 캡쳐사진(영상 52분 지점, 유진철 당시 총회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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