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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국빈방문 직접 지시"…한덕수 대사, "국회도 FTA 합리적 판단할 것"

한덕수(사진) 주미대사는 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코러스하우스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당초 우리측은 미 정부에 ‘격이 높은 방문(high-profile visit)’ 정도를 타진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외국 정상의 방문을 앞두고 격에 대해서는 백악관 내부에서 많은 논쟁이 벌어진다”면서 “그러나 이 대통령 방문의 격을 높이자는 데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나아가 ‘국빈방문(state visit)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린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악관은 국빈초청을 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데다 인력도 많이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한다”면서 “더욱이 올해는 중국과 독일 정상이 이미 국빈방문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특별히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사는 한국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전망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면서 “무엇이 국익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잘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이 여러가지 감안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 의견도 개진될 것”이라고 밝혀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인사 부담을 덜기 위해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부임 이후 미국의 한·미 FTA 비준을 ‘최고 목표’로 추진해온 한 대사는 미국내 절차가 끝나면 사의를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공·사석에서 우회적으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밖에 한 대사는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 직전에 미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전격적으로 처리한 것에 언급, “앞으로는 ‘풀뿌리(grassroot)’ 차원에서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 한 대사를 직접 불러 “대한민국 외교가 미국 의회에 대해 유례없는 접근을 했다”면서 “이를 통해 얻은 (우호적인) 관계를 더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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