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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 배우라고? 한국 사람에게 물어봐라!"

WP "한국이 꼭 정답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앤 던컨 연방 교육부 장관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은 한국 교육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워싱턴포스트가 칼럼을 통해 반박했다.

포스트는 24일자 논설주간 프레드 히아트의 사설에서 “미국의 대학 진학/졸업률이 최고인 한국에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한국이 그렇다고 다 옳은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히아트는 “미국의 청년 대졸 비율 40%는 한국의 60%가 넘는 수준에 비해 큰 격차가 나지만 한국은 지금 대졸자가 너무 많아 10대들에게 ‘대학에 진학하지 말고 직업 교육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프로 축구 선수는 서울대학교를 나올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것도 예로 들었다. 대학 교육에만 치중하다 젊은 세대의 전문 기술/직업 교육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이쪽 길로 돌아선 한국을 예로 들었다.



물론 한국이 지난 수십 년 짧은 기간 동안 이룬 교육적 성과는 부정하지 않았다. OECD 국가들 중에서 15세 학생 기준 수학은 1위, 과학은 탑 3안에 드는 학업성적은 한국을 오늘날의 경제 대국으로 만든 토대가 되었음을 인정한다고 포스트는 밝혔다.

그러나 무조건 대학을 가야한다는 사회적 광기는 밤 늦은 학원 수업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를 불법화해서 단속을 하는 광경이 연출됐다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이에 따른 사교육 열풍과 지출 부담도 한국의 큰 사회적 문제라는 것이다.

포스트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무조건 한국을 닮아야 한다는 것은 답이 아니다”며 “한국 사람 몇몇에게 물어보면 한국의 교육이 어떤지 금방 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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