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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눈물 흘리며 FTA 비준"…외신, 최루탄 국회 비준·전망 등 관심

지난 22일 한국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대소동’ 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외신들이 대서특필하는 등 망신살이 해외에까지 퍼지고 있다.

폴리티코, ABC를 비롯한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은 국회에 최루가스로 범벅이 된 모습과 의원들이 손수건으로 코를 막는 화면을 내보내는 동시에 “적지 않은 유권자가 한나라당의 전술에 의해 소외되는 것같다”고 밝혔다. 특히 ABC방송은 ‘한국 국회가 눈물을 흘리며 한·미 FTA를 통과시켰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폴리티코는 ‘한국 정치인, 동료 의원에 최루가스 뿌려’라는 제목의 기사 서두에 “휴!”라는 안도의 한숨을 먼저 표현한 뒤 “미국 의회보다도 더 망가진(dysfunctional) 입법부가 최소한 한곳은 있었다”라는 보도했다. 또한 “한국 국회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한국 정당들은 논쟁적인 정책을 놓고 폭력을 사용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한국 국회는 그동안 여러차례 몸싸움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미국 의회의 슈퍼위원회가 재정감축 방안 합의에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회의원들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외신들은 한·미 FTA가 양국에서 모두 비준됨에 따라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BBC는 “협정 발효에 따르 미국의 아시아 지역 수출이 100억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초에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은 상품의 다양성과 가격에서 더 큰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은 “많은 한국인들이 한·미 FTA로 인해 수출 주도형 경제인 한국에서 많은 실직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한·미 FTA가 한국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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