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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용 전망, '부정적' 하향…피치 "2년내 등급 강등 가능"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1/11/29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1/11/28 18:27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8일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성장률 둔화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의 합의 실패에 따른 정치권의 지도력 상실, 최근 10년간의 부채 증가 등이 하향 조정의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로써 올들어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2곳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1곳은 신용등급 자체를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와 신용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지만 경제의 잠재생산 측면에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특히 최근 의회가 단기적 적자감축안의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근본적인 개혁이 지연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신용전망 하향의 배경을 밝혔다.

또 이번 신용전망의 하향은 향후 2년 내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50%를 조금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치적 실패와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피치는 “최대 관건은 2013년에 믿을만한 적자감축안에 대한 합의를 정부가 도출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면서 "만약 실패한다면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생산설비 가동률의 저하와 높은 실업률이 장기화될수록 생산과 세금수입은 현재 추정치보다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이는 중장기적 재정 전망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2020년에는 미 연방정부의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9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이 아무리 세계적인 강대국일지라도 그 정도의 부채율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기에 적절치 않다는게 우리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피치는 3대 신용평가사 중에서 미국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가장 좋게 평가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평가보고서에서는 슈퍼위가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에 실패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신용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지난 여름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시켜 글로벌 금융시장을 출렁거리게 만들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슈퍼위의 합의 실패에도 신용등급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무디스 역시 지난 22일 슈퍼위의 합의 실패와 상관없이 종전과 마찬가지로 미국 신용등급을 ‘AAA’,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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