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경찰관 공격, 경찰 총격으로 대응

호놀룰루 경찰관이 지난 14일 오후 세이프웨이 마켓 주차장(888 카파훌루 애비뉴)에서 애완견에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건은 세이프웨이 주차장에서 남녀가 말다툼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카파훌루 애비뉴에서 운전을 하다 시비가 붙었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여성이 슈퍼마켓 점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은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남성에게 먼저 차량을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경관을 향해 심한 욕설과 함께 쇼핑카트를 집어 던지려고 했다.

이에 경관이 권총을 꺼내 이같은 행동을 저지하자, 남성은 곧바로 차에 타고 있던 자신의 애완견을 풀어 경관을 공격하도록 했다.

애완견은 경찰의 복부를 한 차례 물었고 경찰은 개를 향해 한 발의 총을 발사했다.

경관은 곧바로 퀸스 병원으로 후송됐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맞은 애완견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호놀룰루 경찰은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32살의 남성을 1급 폭행죄 등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