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항공대란 직격탄’

4월 방문객 14.3% 하락, 항공료는 2배 이상 상승

알로하와 ATA항공의 파산이 결국 하와이 관광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두 항공사의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4월 미 본토 방문객이 전년동월대비 14.3%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와이 관광객 & 컨벤션국(HVCB)의 존 모나한 대표는 하와이 방문객이 이달 들어 급격히 하락한 것은 두 항공사의 파산으로 인해 하와이행 항공료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로하와 ATA 항공이 차지하는 하와이행 여객선의 좌석은 총 110만석으로 전체 15%에 이르고 있다.
좌석이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알로하와 ATA항공의 파산은 다른 항공사들의 항공권 인상을 부추기는 현상을 초래했다.



하와이행 왕복 항공권은 지난 3월만해도 350달러까지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800달러로 두 배 이상이 올랐으며 여름 성수기를 맞아 조만간 3배까지 티켓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방문해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온 하와이관광국(HTA)의 렉스 존슨 대표는 항공대란은 현재 하와이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하와이 관광산업이 또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당국과 관계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 관광 에이전시 마케팅 위원회는 이달에 긴급 모임을 갖고 하와이 관광부흥을 위해 어떻게 자금을 사용하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HVCB와 HTA도 함께 다중매체를 이용한 하와이 관광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항공대란으로 길이 막힌 미 서부 관광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항공료 인상과 고유가로 인해 많은 미 본토 관광객들이 항공여행보다는 자동차 여행으로 이번 여름휴가 계획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공황상태까지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마샬 워넷 주 관광연락관은 “델타항공이 리후에와 카우아이, 코나행 항공편을 추가한다고 밝혔고 또 알래스카 항공도 마우이 노선을 증편해 알로하와 ATA항공의 공백을 메우고 있어 항공업계 역시 다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항공사의 파산으로 4~5월 하와이 관광시장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원래 봄방학 이후는 비성수기라며 하와이는 여전히 가장 안전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말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