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소리아 발언' 잊게 한 슈틸리케호 '차두리 효과'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11일 캐나다와 평가전

차두리(36) 전력분석관의 가세가 대표팀의 어두운 분위기를 확 바꿨다.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승점 7점인 한국은 이란(승점 10점)과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에 밀린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잡아야 본선진출을 노릴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친선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8일 첫 소집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11일 이란 원정경기서 0-1로 패했다. 내용면에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참패였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팀에는 소리아(카타르 공격수) 같은 선수가 없다"는 발언을 해서 파장을 빚었다. EPL 9월의 선수 손흥민 등 한국선수들까지 "당황스럽다"며 동요하는 분위기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뒤늦게 실언을 인정했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감독과 선수를 이어줄 가교로 차두리를 전력분석관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현역에서 물러난 차두리는 선수들과 친분이 두텁다. 여기에 독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에게 이란의 네쿠남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8일 대표팀의 첫 소집훈련에서 '차두리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차두리는 대표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훈련복을 입고 똑같이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에게 차두리는 코칭스태프라기보다 '큰 형'이었다.

차두리가 함께 장난을 치면서 훈련을 돕자 대표팀의 분위기가 금세 밝아졌다.

박주호는 "차두리 형의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 지난 소집 때 두리 형과 같이 뛰었다. 오늘 돌아가서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반겼다.

역시 차두리와 독일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한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선수시절부터 앞장서서 후배들을 도왔던 형이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선수들도 환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가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얼마 전까지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선수들과 가깝게 다가간다"며 대표팀내 소통을 강조했다.

차두리의 가세는 '소리아 발언'으로 냉랭하게 식었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환하게 띄우고 있다. '차두리 효과'가 캐나다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