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의 완성은 재료들의 '궁합'
고구마·사과·시금치는 깨와 잘 맞아
미역·두부·소고기는 브로콜리 찰떡궁합
장이 미숙한 유아에게 무조건 좋은 재료들을 양껏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발달 단계에 따라 잘 맞는 재료들을 선별해서 이유식을 만드는 것이 소화 흡수를 높이는 길이다.
'우유'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딸기'와 '옥수수' 그리고 '고구마' 등이다. 단백질에 비타민C를 보충해주고 포도당 칼슘 등도 더해 풍부한 영양의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딸기셔벗이나 옥수수 우유푸딩 고구마 우유수프 등을 만들 수 있다. 무기질이 풍부한 '감자'와 '토마토'도 함께 먹으면 상호보완이 된다.
반면에 우유의 비타민B1 섭취를 방해하는 설탕과 앨러지를 일으키는 땅콩은 피해야 한다. 고구마는 '사과'와도 잘 어울리는데 고구마로 인한 가스를 사과의 펙틴 성분이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장운동을 돕는다.
'시금치'는 깨를 뿌려 먹어야 고소한 맛과 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깨는 시금치의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채워준다.
'미역'과 '두부'도 매우 잘 어울리는데 두부를 먹일 때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이나 김을 함께 먹이면 콩 단백질이 미역에 함유된 철분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또 두부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은 청경채와 함께 이유식을 만들면 잘 맞는다.
'소고기'로 이유식을 할 때는 배를 갈아넣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미음을 끓이거나 소고기 채소볶음에도 사용한다.
소고기의 잡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더하는 파프리카와 브로콜리 당근과 같은 녹황색 채소와의 조화도 매우 좋다. 반면에 소고기와 고구마 밤 등은 궁합이 나쁜 재료. 소화력을 더욱 어렵게 하는 식품들이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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