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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맛에 영양 풍부한 '아귀찜'

고단백 저열량식, 콜라겐 풍부해 피부에도 좋아
아귀찜에 곁들인 '두부샐러드'와 '아스파라거스무침'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조리법을 알리는 노효선씨. 이번에는 환절기 보양식으로 '아귀찜'을 소개했다. '아귀'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비타민과 콜라겐도 풍부하다. 보통 아귀는 찜으로 해먹는데, 살이 두툼하고 고소해 먹는 즐거움이 있으며 여기에 싱싱한 미나리와 콩나물을 듬뿍 올려 먹으니 영양식으로 그만이다. 아귀는 한국보다 훨씬 싼값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조리하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아귀는 생김새가 워낙 못 생기고 외국인들에게도 생소한 생선이라, 노효선씨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아귀 요리를 먹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아주 괴이하게 생긴 아귀를 한국사람들도 원래는 먹지 않았어요. 그런데 1960년 무렵, 어부들이 한 번은 잡힌 아귀가 아까워서 식당에 가져가서 요리를 부탁한 것이 아귀찜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요리에 대해 댓글을 단 외국 네티즌들은 너무 생소한 생선이나 요리가 색감도 예쁘고 먹음직스럽다고 응답하며 벌써 아귀를 사러 간다고도 답했다.

노효선씨는 "몽크피시(Monkfish)라 알려진 아귀는 미국에선 '가난한 사람들의 가재'라고 알려져 있다. 맛은 랍스터와 비슷한 질감을 가졌지만 못생겨서 사람들이 잘 먹지 않기 때문이다. 손질하기가 쉽진 않아서 한국 마켓에서 손질한 것을 구입하라고 조언하곤 한다. 외국인에겐 미더덕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새우나 조개를 넣어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콩나물의 아삭함이 아귀찜의 맛을 살려준다는 것도 잊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부드럽고 촉촉한 아귀찜에 사이드 메뉴로 봄 채소를 올린 '두부샐러드'와 고추장소스에 무친 '아스파라거스 무침'을 준비했다. 고단백 영양식과 비타민 반찬의 조화. 활기 넘치는 밥상으로 봄의 문턱을 넘어 보자.



새우 아귀찜

1.5파운드의 아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종이 타월에 싸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식초 2큰술과 바닷소금 약간을 뿌려 놓는다. 미더덕 대신 크기가 큰 새우도 6마리 정도 준비한다. 다진 마늘 1큰술, 간 생강 1작은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1작은술, 간장 1큰술, 후춧가루, 물 2큰술을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콩나물 8온스를 삶아 얼음물에 담갔다가 건져 놓는다. 미나리는 깨끗하게 손질해서 적당한 길이로 썰어 놓는다.

깊은 팬에 ½ 컵의 물과 아귀를 넣고 뚜껑을 덮어 중 불로 4~5분 정도 끓인다. 중간에 아귀를 뒤집어서 익혀준다. 여기에 새우를 얹고 양념장을 고루 끼얹는다. 콩나물과 미나리를 넣어 버무린다. 전분물을 만들어 찜이 걸쭉해질 때까지 부어준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로 마무리한다.

두부샐러드

봄에는 말캉하게 부드러운 연두부에 스프링믹스만 올려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먼저 끓는 물에 연두부 1모를 넣어 5분 정도 익힌다. 익힌 두부를 소쿠리에 담아 수분을 제거한 다음 2등분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간장 2큰술, 레몬즙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2작은 술, 고춧가루 ½ 작은술, 마늘 ½ 작은술, 다진 양파 2큰술을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접시에 두부를 담고 스프링믹스나 봄채소를 올린 후 양념장을 끼얹어 낸다.

아스파라거스무침

서양 채소인 아스파라거스를 봄 채소처럼 초고추장에 버무린 무침으로 활용했다. 아스파라거스 1파운드를 억센 부분은 잘라내고 한 입 크기로 자른다.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1~3분 정도 데쳐낸 다음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한다.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½ 작은술, 참기름 1작은 술, 참깨 ½ 작은술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보울에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초고추장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사진 제공 : 노효선 블로거 (www.koreanbapsang.com)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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