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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여기가 어디라고…한국 축구장에 버젓이 전범기

AFC, 일본 축구팀 중징계
1경기 무관중…벌금 1만 5000달러

한국 축구장에서 버젓이 전범기를 걸고 응원한 일본 프로팀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벌금 1만 5000달러와 함께 1경기를 입장객 없이 치러야 하는 무관중 명령의 중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범기(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프로축구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AFC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와사키 구단의 일부 서포터는 지난달 25일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전범기(욱일기) 응원을 펼쳐 AFC 규정 58조(인종, 정치 등 차별적인 행동과 언행을 통해 상대에게 모욕을 주는 행위 금지)와 65조(경기장 내 정치적 슬로건, 모욕적인 응원 금지)를 어겼다"고 발표했다.

AFC는 서포터 관리를 소홀히 한 가와사키에 징계와 함께 집행유예 1년 동안 같은 사건이 벌어질 경우 가중처벌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가와사키는 오는 9일 홈에서 열리는 이스턴SC(홍콩)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당시 관중석에 전범기가 걸려 있다는 제보를 입수한 수원 구단 관계자는 안전요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안전요원은 바로 전범기를 압수했다.

경기 후 수원의 일부 서포터스들은 가와사키 응원단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결국 가와사키 서포터스 대표가 수원 홈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전범기를 내걸었던 서포터는 가와사키 원정 응원단에게 사죄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깃발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卍 뒤집어 놓은 모양)'처럼 한국 등 상당수 국가에서는 금기시하는 문양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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