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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정부내 첫 한인장관 탄생

버지니아주, 에스더 이씨 통상장관 임명

버지니아 주 경제를 책임지는 최고위직에 한인이 등용됐다.

버지니아주는 물론, 미국내 주정부에서 한인이 장관이 된 것은 처음이다. 연방정부에서 고위직에 여러명 올랐지만 아직 장관은 없었고 주정부에서도 장관은 없었다. 그 주인공은 LA출신 1.5세 에스더 이(43)씨.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청년들의 모임인 미주한인위원회(CKA) 공동 창립자로 미주 한인사회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차세대 한인이다.

지난 9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소재 이노바 헬스센터 콘퍼런스 홀에서 열린 지명식에서 랠프 노텀 주지사 당선자는 "버지니아 주경제가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더 큰 성장을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통상부 장관의 적임자로 에스더 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통상부 장관은 버지니아주정부 요직중 하나다. 주정부 장관직이 대부분 임명된 가운데 마지막까지 인선이 미뤄질 만큼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노텀 주지사 당선자는 "버지니아 주가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구성돼 발전하고 있는 만큼 주정부 인선도 (그와같이) 구성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텀 주지사 당선자는 부지사 시절부터 버지니아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주지사에 당선될 경우, 한인을 등용하고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지원을 공약한 바 있다.

에스더 이 장관 지명자는 "노텀 주지사 당선자의 지명에 감사한다"면서 "그동안의 경력을 통해 쌓은 경험을 최대한 살리고 발전시켜, 버지니아 주경제를 한층 더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 지명자는 이번 장관 지명에 "크게 놀랐다"면서 "페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청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했던 경력이 높게 평가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장관 지명자는 한인사회에 대한 감사도 함께 전했다. 그는 "버지니아 주정부 최초의 한인 장관으로 탄생하는 데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 노력과 주류사회 진출을 이루기 위한 한인사회의 노력과 활동이 바탕이 됐다"면서 "전국적으로 보다 많은 한인들이 주정부 요직에 등용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 지명자는 또 "앞으로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CKA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많은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하도록 돕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더 이 통상부 장관 지명자는 서울출생으로 7세대 미국에 왔고 LA에서 초등학교를 마쳤다. 이후 서울과 코네티컷에서 성장했고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IT 경영대학원(MBA)을 마쳤다. 또한 CNN의 리포터 겸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 정책담당 보좌관 및 연방 상무부 혁신정책 담당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이사회 부의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지명식에는 남편 브라이언 이씨와 아들 CJ, 딸 케이터양이 함께 참석했다. 브라이언 이씨는 "아내가 앞으로 리치몬드에서 지내는 날이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자랑스럽고 앞으로 버지니아 발전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용 /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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