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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환자 겨냥해 마약성 진통제 홍보…제약사, 통증 단체에 1000만달러 지원

제약회사들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5년간 통증 치료 관련 메디컬 그룹들에게 1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민주당 클레어 매카스킬(미주리주) 연방상원의원이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대표적인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 제약사 퍼듀파마가 통증 치료 그룹들에게 5년간 47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 뉴신타 제약사 데포메드와 펜타닐 제조사인 얀센, 밀란, 인시스 등 3개 제약회사는 5년간 14개 그룹과 소속 의사들에게 1000만 달러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돈을 지원 받은 단체에는 '통합통증관리 아카데미(AIPM)', '미국통증재단' 등이 포함돼 있다.



NPR은 제약회사들은 오피오이드에 특히 중독되기 쉬운 만성 통증 환자 메디컬 그룹들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해왔다며 제약회사들과 오피오이드 지지 그룹들의 유착관계가 미국을 공중보건 위기로 몰아넣은 오피오이드 남용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매카스킬 의원도 "통증 치료 관련 그룹들 중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면서 "제약회사들은 오피오이드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약화시키고 이 위험한 약을 이용할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 30년 가까이 노력했는데 목적 달성을 위해 통증 관련 그룹들에 투자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돈을 받은 그룹들은 이와 관련 지원금은 환자들을 돕는데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통증재단 설립자 폴 질레노는 NPR에 "그동안 250만 달러를 받았고 이 돈은 통증이 심한 암환자들 코페이 지원 프로그램에 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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