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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진단과 치료법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김도영 / 내과 전문의

▶문= 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 당뇨 조절이 안되니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먹는 약으로 조절하고 싶습니다.

▶답= 당뇨 환자 중 30%는 자기가 당뇨에 걸린 줄 모르고 지내다가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정도가 달라 먹는 약과 식이요법으로 쉽게 조절이 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인슐린을 하루 여러 번 맞아도 조절이 안되는 난치성 당뇨병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식이 인슐린을 맞는다고 하면 끝났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당뇨 환자 중 약 30%가 인슐린 치료를 받으나 한국 사람은 8%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슐린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많습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이 증가하는 만성 대사질환으로서 제2형 성인형 당뇨는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또는 비만 등 조직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이 작용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공복 시 혈당이 126 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진단합니다.

당뇨를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합병증이 생기는데 뇌혈관 합병증으로 뇌졸중(중풍),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협심증과 심근 경색,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족저부 궤양, 걸을 때 다리 통증, 심하면 발이나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혈관의 합병증으로는 눈, 신장과 신경에 오는 합병증이 있습니다. 성인 실명이나 투석 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도 당뇨입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 당뇨로 일단 진단받으면 처음 몇 년 동안 조절을 철저히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치료를 하면 늦습니다.

당화혈색소가 9% 이상인 경우 당뇨약을 두 가지 이상 조합하여 사용하며, 10% 넘거나 먹는 약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 치료를 합니다.

인슐린 사용을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인슐린이 절대적 또는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데 시간이 갈수록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 내 베타세포의 기능은 나이 들수록 점점 저하되므로 인슐린을 외부에서 투여해 주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습니다.

당뇨와 다른 만성 질환 즉 고혈압, 지질 대사 이상이 있으면 약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낮추고,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심혈관계 합병증과 관계되므로 이러한 위험 인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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