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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먹는다 '그 시절 과자' 인기···꽈배기·라면땅·달고나·왕사탕·소라과자

추억의 먹거리들이 세대를 이어가며 히트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자는 물론 빙과류와 사탕 종류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추억의 과자는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남체인에서 한 모녀가 추억의 과자를 고르고 있다. 위 작은 사진은 연탄불에 올려진 달고나 국자.

추억의 과자는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남체인에서 한 모녀가 추억의 과자를 고르고 있다. 위 작은 사진은 연탄불에 올려진 달고나 국자.

특히 최근에는 2세들도 부모들이 즐기던 '간식'의 맛에 푹 빠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추억의 맛인 과자류는 옥수수 강냉이 유과 마카로니 쌀튀밥 외에 소라형 고구마형 꽈배기 보리강정 맛강정 맛범벅 라면땅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빙과류로는 80~90년대부터 한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누가바 죠스바 스크류바 투게더 폴라포 등이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달고나 옛날 왕사탕 호박엿 사탕 생강엿 사탕 땅콩 알사탕 등 캔디류도 한인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흥찐빵 호빵과 지난해 출시된 호떡믹스 등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한남체인의 김병준 이사는 "추억의 먹거리는 연령층에 상관없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특히 추억의 과자 제품은 작년에 비해 그 종류만 40%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가주마켓의 이미희 스토어 매니저도 "추억의 과자의 가격대가 다른 과자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지만 오히려 매출은 증가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추억의 먹거리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고객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 외에 미국산 제품보다 덜 단 것이 강점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당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한인들의 입맛에 더 맞는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너무 달면 시원한 맛이 반감되는 경향이 있는데 추억의 빙과류는 당도가 덜해 뒷맛이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을 더 강하게 준다는게 김병준 이사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기린 샤니 조은식품 등 대형업체들이 추억의 먹거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품질과 디자인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샤니는 소라형 고구마형과 꼬불꼬불형의 3가지 추억의 과자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고 조은식품도 다양한 추억의 과자와 사탕을 선보이고 있다.

한 주부는 "아이에게 엄마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먹거리라고 했더니 아이들도 신기해 하면서 따라 먹기 시작했다"며 "요즘엔 오히려 아이들이 더 좋아해 마켓에 올 때마다 사달라고 조른다"고 말했다.

추억의 먹거리는 자녀들이 부모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또 다른 끈의 역할도 하고 있는 셈이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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