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더 좁은 문' 서류심사 통과해야 인터뷰
10월부터 시험방식도 바꿔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부터는 시민권 시험 방식도 전면 바뀌게 돼 시민권 취득이 점점 힘들어질 전망이다.
USCIS가 지난 4월25일자로 각 지부에 발송한 시민권 인터뷰 수속 변경 지침서에 따르면 서류심사를 먼저 한 후 통과되면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민서비스국(USCIS)은 심사관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시민권 신청서에 쓰여진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지침서에 따르면 심사관은 인터뷰와 영어시험을 시작하기 전 서류심사를 먼저 하며 이 과정에서 심사관은 신청자의 서류접수 후부터 인터뷰 날짜 전까지의 여행기록이나 주소변경 여부 등 세세한 정보까지 확인하도록 돼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USCIS의 지침에 대해 지난 해 7월 전 밀려든 시민권 신청서가 적체되면서 수속기간이 장기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민법 전문 주상돈 변호사는 "시민권 신청서 접수 후 인터뷰 날짜까지의 신청자 대기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신청서에 기재된 정보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 같다"며 "따라서 인터뷰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탈락될 수 있는 경우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변호사는 또 "적체서류를 해소하기 위해 수백 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했지만 경험부족으로 인터뷰 후에도 승인 결정을 못내리는 케이스가 더 많이 늘 것"이라며 "수퍼바이저의 케이스 리뷰가 늘어나게 되면 인터뷰 후 승인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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