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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북한 관광·사업 어떡해' 명백한 도발…책임 꼭 따져야

'남북관계 더 경색되나' 우려도

11일 오전 4시 30분쯤(한국시간) 북한의 북강원도 온정리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인근에서 우리 측 관광객 박모(53.여) 씨가 가슴과 다리에 총격을 받아 숨졌다. 사진은 2005년 7월 15일에 찍힌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자료 사진.

11일 오전 4시 30분쯤(한국시간) 북한의 북강원도 온정리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인근에서 우리 측 관광객 박모(53.여) 씨가 가슴과 다리에 총격을 받아 숨졌다. 사진은 2005년 7월 15일에 찍힌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자료 사진.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박왕자(53.여.서울 노원구)씨 피살사건은 한국 분위기 못지 않게 남가주 지역 한인들 사이에서도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들어 다시 대북 관계가 해빙무드를 맞으면서 북한 관광이나 북한과의 사업 등에 큰 기대를 모았던 남가주 지역 한인들은 이번 일로 또다시 남북 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한국정부의 대응책과 수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찬석(29.다우니)씨는 "북한측이 취할 수 있었던 방법이 그 순간 과연 총격 밖에 없었는지 의문"이라며 "앞으로 한국 정부는 사건의 진상과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건 재미애국행동본부회장은 11일 민주평통 대북식량 지원 서명운동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총격 사건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정권 교체 후 냉담한 남.북 관계 속에 벌어진 일이라 그 저의가 더욱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북한 관광사업을 주도한 현대 아산측의 안전대책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학생 이경하(29.LA)씨는 "당시 상황을 잘 모르지만 관광 사업을 주도하는 현대 아산측이 금강산 관광객들의 지침이나 규정 관리에 소홀했다고 생각한다"며 "주의사항이 제대로 전달됐다면 어떻게 출입 통제 지역에 여성이 혼자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주부 김지윤(28.풀러튼)씨는 "현재까지 북측이 밝힌 사건 정황 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하고 북한측은 이를 위해 반드시 전면적인 협조를 해야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열.곽재민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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