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험 부정행위 발생 고교 성적 취소에 집단 시위
트라부코힐스고교
시험 주관기관인 칼리지보드와 ETS에 의해 총 690건의 시험성적 취소 처분을 받은 트라부코힐스 고교 학생들은 16일 학교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다.
학부모와 교사 등 150명이 참가한 이날 시위에서 학생들은 칼리지보드의 취소 결정에 대해 '일부의 잘못을 전체 학생들에게 책임묻는 과잉반응'이라고 비난했다.
시험성적이 취소된 학생들은 '375명의 트라부코힐스 학생연합'을 결성하고 칼리지보드와 ETS측을 압박하고 있다.
학생연합에는 지난 5월 AP시험을 치른 학생 385명 가운데 셀폰 문자메시지 교환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10명을 제외한 전원이 포함돼 있다.
학생연합측은 어바인에서 활동하는 빌 미첼 변호사를 선임 다음 주말까지 ET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새들백밸리 통합교육구 이사회도 이번 사태와 관련 22일 비공개회의를 통해 ETS에 성적 무효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 발송하기로 했다. 한편 ETS는 학생들과 교육구측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성적 취소 결정을 번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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