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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관련 질병 사망 2000명…세계무역센터보건측 통계자료

박다윤 기자
박다윤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9/08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8/09/07 18:50

"직접 피해자 2996명보다 많아"

17년 전 9.11 테러 당일 사망자 수 보다 테러로 비롯된 각종 질병으로 숨진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센터보건프로그램(WTCHP)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9.11 테러에 영향받아 질병으로 사망한 수는 약 2000명 이상으로, 올해 말 즈음에는 질병 관련 사망자 수가 9.11 테러에서 사망한 2996명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예측은 최근 사망자가 증가하고, 초기 피해자들의 평균 대비 높은 암 발병률이 증명한다.

9.11 테러 구조 지원 재단인 '필 굿 파운데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관련 질병 사망자는 163명으로 참사 이래로 가장 사망자 수가 높다. 또 마이클 크레인 마운트 시나이 WTCHP 센터장은 "사고 당시 피해자들의 현재 평균 나이는 55세며, 이들은 일반인들보다 암 발병률이 30%나 높다"고 발표했다.

WTCHP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피해자의 질병은 세균.바이러스로 인한 부비동염이 가장 빈번하며, 천식, 암, 만성호흡질환, 불안증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크레인 센터장에 따르면 병의 원인은 붕괴 현장에 남아있는 석원.연소 제트원료.연소 컴퓨터 부품.미세 콘크리트 등 독성물질 노출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지난달 NBC와의 인터뷰에서 "구조.복원단들이 물체를 움직일 때마다 연기를 내뿜는데, 그들은 무엇을 다루는지 모른다"며 "유해 물질을 보호하는 장비도 구축되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그는 "초기 피해자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천식이지만, 수년 후 암이 발병된다"고 말했다.

레이 바즈리는 미들타운 내과의사는 현 상황을 "초기 상태"로 진단한다. 그는 "지금까지 암환자는 아직 전체의 15%일 뿐"이라고 전했다. 참사 당시 현장에 의료진으로 투입됐던 그는 "현장에 약 2인치 정도의 잔해물이 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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