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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피켓만 사용…효과 떨어져 '독도 시위' 영어 병행을

타인종들 이해 못해 발길 돌려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한인단체들의 항의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어로 된 홍보물이 준비되지 않아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LA한인회를 비롯해 재향군인회와 수십개의 한인단체들은 지난 18일부터 차례로 LA다운타운에 있는 일본 영사관을 방문해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한인들의 입장을 나타내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독도강탈음모분쇄' '독도는 한국의 영토' '일본의만행을 규탄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플랫카드를 들고 항의시위를 펼쳤다.

이들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상대는 일본 영사관 직원들과 인근을 지나는 타 커뮤니티 행인들.



하지만 정작 이들이 제작한 홍보물은 대부분 한글로만 돼 있어 시위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시위를 목격한 일부 타인종들은 성난 군중들의 함성소리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영어로된 유인물이 준비되지 않아 동참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위가 보도된 후 본사에도 독자들의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LA한인타운에 사는 최모(45)씨는 "다수의 뜻을 대변해 직접 일본 영사관을 찾아 시위를 펼치는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하지만 영어나 일본어로 된 피켓이나 구호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던 것 같아 '우리만의 시위'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풀러튼에 사는 한모(35)씨는 "1세들만 시위를 펼칠 게 아니라 1.5 2세 단체와 힘을 모아 전략적인 대응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방학 중인 학생들을 참여시켜 영어자료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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