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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초당 1만㎞ 초신성 대폭발 폭풍파도 어쩌지 못한 우주 먼지 관측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사건인 초신성(Supernova) 폭발은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 초당 1만㎞로 퍼져나가는 폭풍파를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성간매질인 우주 먼지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별의 진화 최종단계에서 나타나는 초신성 폭발이 우주 먼지 대부분을 파괴해 우주 공간을 깨끗하게 비울 것이라는 현재의 우주 모델 예측을 뒤집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디프대학 물리천문대학원의 마츠우라 미카코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슈퍼노바(SN) 1987A'를 통해 우주먼지가 초신성 대폭발 이후 오히려 증가한 현상을 관측했다고 영국왕립천문학회월보(MNRAS) 최신호에 밝혔다.

이는 별과 행성 형성의 재료가 되는 우주 먼지가 도처에 있는 것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대상이 된 SN 1987A는 1987년 2월 24일 지구에서 약 16만 광년 떨어진 대마젤란은하(LMC)에서 처음 관측됐다. 관측 당시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 400년 사이 가장 밝은 초신성 중 하나로 기록됐다. 거리도 비교적 가까워 지난 30년간 지속해서 관측 대상이 돼 왔다.



마츠우라 부교수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가 보잉 747기를 개조해 운영하는 '성층권적외선천문대(SOFIA)'를 이용했다.

지상 망원경으로는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와 수분 등으로 우주 먼지를 적외선으로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한 데 따른 것으로, SOFIA의 106인치(269.24㎝) 망원경에 장착된 특수 적외선 카메라인 '포캐스트(FORCAST)'는 온기가 있는 우주먼지를 관측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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