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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종말' 외쳤지만 '테헤란 진격' 쉽지는 않다

중동배치 지상군 태부족
제한적 작전엔 이란 반격

중동에 미국 전력이 모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라는 경고를 하며 연일 중동 위기 지수를 올리고 있지만 미국이 2003년 이라크전 때 바그다드로 진군한 것처럼 당장 지상전을 불사하기엔 군사 전력 정치 국제 여론 모두에서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 다수의 진단이다.

이란은 정규군인 공화국군 52만명과 혁명수비대 12만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이 중동 지역에 배치한 전력은 5만명 정도다. 지상전을 치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17~18일 기동훈련을 했던 해병원정대는 2200명 남짓이다.

인도양에서 대기 중인 사전배치전단(MPSRON)도 1개 여단(4500명)을 무장할 수준이다.

따라서 이란과 지상전을 벌이려면 미 본토는 물론 필요할 경우 주한미군 일부까지 차출하는 등 전세계 미군기지에서 병력과 물자를 가져와야 한다. 그전까지 지상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이 지상군 투입 대신 정밀유도무기를 이용한 해.공군 작전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심각한 전력 손실을 입지 않은 이란의 반격에 대비해야 한다. 이란은 현재 유럽 일부까지 사정권에 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은 해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대함탄도미사일(ASBM) 시험 발사에도 성공했다.

또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란 강경론은 소수다. 이란이 미국을 선제공격하지 않는 한 의회가 전쟁에 동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이철재·이근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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