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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화합의 힘' 보여줄 것"…1.5세 스티브 배 주민의회 의장

이민와 타운 44년 거주 토박이
임시셸터 논란에 주민의회 참여
"의원들 무급 공무원 역할해야"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지난 13일 첫 전체 회의를 진행하면서 2019~20년 회기 공식 출범을 알렸다.

지난달 4일 WCKNC 대의원 선거 당시 타 주민의회의 평균 250여 명을 훨씬 웃도는 664명이 투표하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그간 유명무실한 존재로 낙인 찍혀온 주민의회의 부활을 예고했다. 선출된 WCKNC 대의원 총 26명 중 한인이 16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해 한인사회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1.5세 스티브 배(48.사진)씨가 의장직에 선출돼 향후 주민의회의 행보가 기대된다. 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WCKNC의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한인타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지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한인타운에 둥지를 튼 지 벌써 44년째다. 온 가족이 타운에서 일하고 장 보고 교회도 나가며 일생을 보냈다. 나에게 한인타운은 고향이자 집 그 자체다."



-주민의회 참여 계기는.

"현재 LA한인회 이사 겸 기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신설안 및 홈리스 셸터 조성 문제로 한인타운이 혼돈의 시기를 겪는 것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주민의회 일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지난해 8월 주민의회 공석에 지원해 추가로 영입됐고 이번 재선에 성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주민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자리라 부담이 크다. 일단 믿고 맡겨준 대의원 동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금은 의장이란 직책의 막중함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주민의회가 결속력과 응집력 부족으로 한때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커뮤니티 기여에 앞서 주민의회 의원들 간의 화합이 먼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응집력있는 주민의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의회에 최우선 시 되는 것은.

"앞서 말한 주민의회 간의 결속력을 기반으로 주민들의 권익 증진 및 사회환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커뮤니티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 대의원들은 급여 없는 LA시 공무원이라고 생각한다. 타운의 변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대의원들인 만큼 직접 커뮤니티 일에 뛰어들어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별히 추진하고 싶은 안건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LA통합교육구(LAUSD) 내 학생들의 예술 및 문화 활동 증진에 관심이 크다. 교육구의 예산 삭감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예술과 문화를 배우는 곳이 사라지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임기를 통해 학교 내 예술 활동 수업에 대한 예산 지원 및 주민의회 차원에서의 관련 프로그램 개설을 추진해보고 싶다. 이밖에도 한인타운의 고질적 문제인 노숙자 양산 저지 및 저소득층 아파트 확보 등도 이번 임기 동안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인사회에 한마디 한다면.

"이번 주민의회를 통해 한인타운에 있는 모든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하나로 연합하고자 하는 꿈이 있다. 특히 한인사회가 고유의 문화와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다른 커뮤니티와의 교류와 협력에 힘써 미국 최고의 커뮤니티로 성장하길 바란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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