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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왜 '타이어' 로 부르게 됐을까?

타이어 유래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타이어라고 하면 지금은 누구나 고무 재질의 자동차 타이어를 연상하지만, 사실 최초의 타이어는 철제링이었다. 1300년대 무렵 사람들은 마차나 수레의 나무 바퀴가 너무 쉽게 닳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가죽 밴드를 둘러 사용했고 이후 바퀴 둘레에 철판으로 만든 링을 끼워 사용했다. 이 철제링을 바퀴가 입은 옷, 즉 '어타이어 (Attire)'라는 의미에서 '타이어'로 부르게 됐다.

철판 타이어가 고무로 발전된 것은 1847년 이후다. 영국 발명가 토마스 핸콕과 미국 기업가 찰스 굿이어가 천연 고무를 강화시키는 고무 경화법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고, 이 원료를 사용해 영국 발명가 로버트 W. 톰슨이 고무와 밀폐된 공기를 사용하는 통고무 타이어를 개발했다. 이 통고무 타이어는 증기 자동차의 쇠바퀴에 부착하여 최초의 자동차용 타이어로 탄생했지만 발열 문제로 생산은 되지 못했다.

공기를 주입하는 타이어는 1888년 수의사였던 존 보이드 던롭이 개발했다. 몸이 약했던 던롭의 어린 아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자전거를 타야 했는데, 비포장 도로에서 딱딱한 바퀴로 된 자전거를 타느라 늘 두통에 시달렸다. 아들의 고통을 덜어주려 고심하던 던롭은 자전거 바퀴에 고무 호스를 감고 두꺼운 캔버스지로 감싼 다음 호스에 공기를 불어넣어 승차감을 높인 공기 주입 타이어를 개발했다.

1895년에는 프랑스의 자전거 수리공이었던 미쉐린 형제가 당시 바퀴와 일체형이었던 타이어를 교체 가능한 착탈식으로 개발해 이를 자동차용 공기입 타이어로 완성했다. 미쉐린 형제는 자신들이 개발한 자동차 타이어를 장착하고 파리-보르도 자동차 경주에 출전하여 본격적으로 자동차 공기입 타이어 시대를 열었다. 1897년에는 타이어에 둥근 철심을 넣어 형태를 유지하는 비드 와이어 타이어가 개발되었고 1905년에 트레드 타이어가 출현하면서 현재의 일반적인 타이어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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