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매운맛 라면' 타인종 입맛도 잡는다

농심 신라면 꾸준한 인기
삼양 불닭볶음면 매출 급증
팔도 불낙볶음면까지 가세
메뉴 다양·단계별 선택 가능

한국의 매운맛 라면이 타인종 소비자들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초기엔 매운 라면을 먹는 '챌린지 영상' 등으로 인한 반짝 특수로 여겼지만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농심의 신라면과 삼양 불닭볶음면 시리즈. 여기에 팔도의 불치즈라면이 후발 주자로 가세했다.

실제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글로벌 매운맛 식품보고서'에 따르면, 신라면의 미국 내 매출액은 2015년 6000만 달러에서 2016년 6500만 달러, 2017년 7600만 달러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 역시 2016년 744만 달러에서 2017년 1382만 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4월까지 726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직은 한인 고객들이 주를 이루지만 타인종 고객 증가의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삼양 불닭면은 다양한 매운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새로운 시리즈 중 중국의 쓰촨 고추로 만든 마라 볶음면은 입안을 얼얼하게 할 정도의 강한 매운맛으로 애호가들이 관심을 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한국 매운 라면의 미국 내 인기에 대해, aT 측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주류마켓 진출, 다양한 메뉴와 단계별 매운맛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 K팝과 K푸드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라면의 경우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코스트코와 월마트의 전 매장에 입점해 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 연방의회 의사당 등 주요 정부기관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매운맛 라면을 구입하기 위해 한인마켓을 찾는 타인종 고객도 늘어났다.

한남체인 LA점의 한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시리즈 중 까르보나라, 짜장과 같은 제품이 특히 인기 좋은데, 매운 맛을 조금 잡아주면서 매콤함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아계 고객들에 인기가 높고 매운맛을 즐기는 히스패닉 소비자들도 많이 찾는 편"이라고 전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