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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흔들기' 중단 시그널 효과

증시 급반등 배경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소비 훈풍'이 이어진 점을 제외하면 딱히 폭등세를 이끌 호재는 없었다. 그럼에도 26일 뉴욕증시가 폭등한 것은 그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다우지수는 무려 1000포인트 넘게 급등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4~5%씩 폭등장을 연출했다.

주가 폭등 이유를 굳이 해석한다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백악관의 움직임이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으로까지 확대한 것이 아니냐는 설도 나온다. 이날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설을 잠재우는 뉴스가 종일 흘러나왔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 의장의 자리가 안전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그렇다. 100%"라고 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새해 초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파월 해임설'을 진화하기 위해 백악관 차원에서 다각도로 움직인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지난 24일 급락 장세가 '트럼프 리스크'에서 비롯됐다면, 백악관 측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면서 반등의 멍석을 깔아준 모양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 일각에서 연준이 내년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지수 상승폭이 급격하게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으로서는 연준의 긴축기조가 분명 부담스럽지만, 그에 못지않게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도 원치 않는다는 시그널을 명확하게 보낸 셈이다.

깜짝 오름세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미·중 무역전쟁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리스크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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