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도 5G에 꽂혔다

라스베이거스 8일 개막
AI·증강현실 등 신기술
5G 상용화 돼야 가능해

라스베이거스서 매년 1월 열리는 CES의 정식 명칭은 소비자 가전 쇼(Consumer Electronics Show)다. 1967년 뉴욕에서 시작됐던 첫 CES만 하더라도 냉장고.세탁기 같은 백색 가전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BMW.벤츠.아우디 등 독일 유수의 메이커까지 전용 부스를 차리는 현재 CES의 위상을 생각하면 사뭇 낯설다.

50년 넘게 진화를 거듭해왔던 CES는 내년에도 변신한다. 다음 달 8~11일 열리는 CES 2019의 최대 주제는 5G(세대)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5G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다뤄질 법한 주제다.

5G는 기존 LTE 대비 20배 이상 속도가 빨라 1000메가바이트(Mb)를 4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런데도 CES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는 5G를 이번 쇼의 톱 이슈로 꼽았다. 원활한 스마트홈 서비스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그리고 자율주행차까지 현 시대를 대표하는 신기술 모두가 5G의 상용화를 전제 조건으로 하는 까닭이다.



기조연설자인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존 도너번 AT&T CEO는 각각 5G가 바꿔놓을 교육 인프라 5G 시대 현실화될 로봇 제조업 등을 주제로 발표하기로 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원래 미국은 영토가 넓은 만큼 통신속도 경쟁에선 초연한 자세를 유지해왔지만 5G에서만큼은 다르다"며 "오바마 시절부터 단행된 대규모 통신망 인프라 투자가 내년부턴 아웃풋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G가 전면에 나서면서 화질 경쟁을 내세웠던 TV 경쟁은 다소 맥이 풀린 양상이다. 최근 몇 년 간 자율주행 기술이 CES에서 주목받으면서 삼성전자.LG전자 등 역시 AI로 눈을 돌렸다.

삼성전자는 27일 "TV 화면으로 PC.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조종하고 문서 작업까지 가능한 '리모트 액서스'를 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존 미러링과 달리 TV와 연결된 기기들을 무선 키보드와 같은 입력장치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백색 가전과 AI를 연결한 서비스 '씽큐'도 CES에서 선보인다.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AI를 넘어 철저하게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예컨대 세탁을 끝낸 세탁기가 고객에게 "제품을 더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 통세척을 해드릴까요"라고 먼저 제안하는 식이다. 2010년 이후 CES는 자동차 메이커가 대거 진출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CES에서 수소연료차(FCEV) '넥쏘'를 공개했던 현대차는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을 제안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운전자의 감정을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읽어내 차량 내 온도.진동.향기.조명 등을 최적화해주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최초 공개한다.


김영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