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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건너뛰고 USC 가요" 크린 루터런고 권민혁

'레지던트 아너' 합격
전국서 20여 명 불과

오렌지카운티의 11학년 학생이 12학년을 건너뛰고 올 가을 USC에 진학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어바인의 사립학교 크린 루터런 고교에 재학 중인 권민혁(영어명 폴 권)군. 권군은 최근 USC의 레지던트 아너 프로그램(RHP) 합격 통지를 받았다.

RHP는 USC가 전국의 성적 우수 10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기입학 프로그램이다. 최소 SAT 2050점 또는 ACT 32점, 평점 A 마이너스 이상 학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합격자는 전국을 통틀어 20여 명에 불과하다.

10학년 재학 중 ACT에서 만점인 36점을 받았고 가중평균 GPA가 4.6인 권군은 11학년 들어 USC로부터 RHP 지원 의사를 묻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권군은 직접 원서를 작성해 지원했고 지난 3월 합격 통지를 받았다.

라성란 크린 루터런 고교 국제부 디렉터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혁이는 9학년 때 미국에 온 지 불과 2년 만에 RHP에 합격했다. 게다가 한국에 있는 부모(권도윤·최원선씨)와 떨어져 홈스테이를 하는 유학생으로서 이룬 성과다"라고 설명했다.

조기졸업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권군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뒤 결심을 굳혔다. "RHP로 진학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학비의 최소 25%에 해당하는 장학금이 보장되고 다른 장학금도 추가로 신청해 받을 수 있어요. 기숙사도 제공되고요. 교수님들을 포함해 대학에서 RHP 학생들의 학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판단했어요."

권군의 어머니 최원선씨는 "남들보다 빨리 대학에 보내는 게 좀 망설여졌지만 민혁이의 뜻이 확고해 허락했다"고 말했다.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과 프리 메드 과정을 함께 공부하게 된 권군의 장래 희망은 로봇공학(로보틱스)을 활용하는 외과의사가 되는 것이다.

중학생 시절 한국의 로보틱스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권군은 크린 루터런고에 로보틱스 팀을 창설했다. 그리고 이 팀을 이끌고 올해 가주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국제 벡스 로보틱스 대회에도 출전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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