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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신청 급증, 적체 현상 심화

계류 신청서만 74만 건

시민권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권을 신청해도 인터뷰까지 1년 가까이 기다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이 급증하면서 계류 중인 신청서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1~3월)에는 총 28만9988건의 시민권 신청서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 1분기(23만9628건)와 비교했을 때 신청 건수가 21%나 급증한 셈이다.



시민권 신청이 급증하자 계류중인 신청서도 늘었다.

현재(2분기) 계류 중인 시민권 신청서는 총 74만4106건이다. 전분기 계류 중인 신청서(63만6164건) 통계와 비교해보면 무려 10만 여건 이상의 신청서류가 밀려 있어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LA를 포함, LA카운티 지역의 신청서 적체 현상은 심각하다. 2분기 통계를 보면 이 지역의 시민권 신청은 1만4258건으로 나타났다.

전분기(1만1586건)에 비해 2600명 이상이 시민권을 신청했다. 계류 중인 시민권 신청서도 총 3만3876건으로 전분기(2만8455건)와 비교해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실제 시민권 신청서를 접수한 뒤에도 인터뷰 날짜가 잡히지 않아 고심하는 한인들도 많다.

주성진(38·LA)씨는 "지난 1월에 시민권을 신청했는데 아직도 인터뷰 날짜가 잡히지 않은 상태라서 처음에는 서류가 잘못된 줄 알았다"며 "이민국에 알아보니 정확한 시기는 알려주지 않고 '서류에는 문제가 없으니 기다리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1면 '시민권 신청'에서 이어집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민정책의 기조가 바뀌면서 시민권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민법 전문 에두아르도 소토 변호사는 "계속해서 이민 관련 뉴스들이 논란이 되자 시민권 취득 심사 과정이 까다로워질 것을 우려해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이 늘어났고 실제 시민권 신청 과정에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유독 시민권 신청과 서류 접수에 대한 전화 문의가 평소보다 20% 정도 늘어났는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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