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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 선발대 티후아나 도착

국경세관단속국 일부 차선 폐쇄
샌디에이고 국경지역 긴장감 팽배

미국을 향해 멕시코를 종단 중인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Caravan)의 첫 선발대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샌디에이고와 바로 맞닿아 있는 티후아나에 도착함에 따라 샌이시드로와 오타이메사 국경 지역에 팽팽한 긴장감이 엄습하고 있다.

연방 국경세관단속국(CBP)은 13일 오전 8시를 기해 오타이메사 미국 측 국경의 17개 차선 중 3개를 폐쇄하고 오타이메사 미국측 국경은 총 12개 중 1개 차선을 폐쇄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CBP는 이번 조치와 관련, 이들 이민자 행렬이 양 국경에 대거 몰려들 경우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 및 안보 위험요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두 국경 검문소를 중심으로 샌디에이고 국경 일대에는 수 일전 급파된 군병력이 국경순찰대를 도와 경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폐쇄 된 차선에는 불법적인 집단 국경통과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장비가 설치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주로 온두라스 출신으로 구성된 5000여명의 이민자 행렬이 샌이시드로 국경을 향해 멕시코 내륙을 통과 중인데 이들 중 80여명에 달하는 선발대가 일요일인 지난 11일 티후아나에 도착했다. 주로 동성애자로 이뤄진 이들 선발대는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국경통과를 시도하기 전까지 기거하게 될 거처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5000여명의 이민자 행렬 중 대다수는 아직 티후아나에서 1500마일 정도 떨어진 과달라하라에 남아 있고 이들 중 300명 정도를 태운 9대의 버스가 12일 저녁 현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티후아나에서 540마일 떨어진 소노라주의 주도 헤르모시요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CBP의 조치로 샌이시드로와 오타이메사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차량들과 도보 통과객의 국경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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