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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한달만에 끝난 '구영회 신드롬'

[LA중앙일보] 발행 2017/10/11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7/10/10 19:59

무려 56년만에 샌디에이고에서 LA로 연고지를 바꾼 프로풋볼(NFL) 차저스의 한인 신인키커 구영회(23)가 한달만에 방출되고 말았다.

30년전 UCLA 브루인스를 졸업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현 애리조나)에 2라운드로 입단한뒤 한 시즌만에 컷오프됐던 선배 키커 존 리(한국명 이민종)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11세때 이민와 조지아 서던대학을 졸업한 구영회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32개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봄철 스프링캠프에서 힘겨운 경쟁을 거쳐 차저스의 주전자리를 확보한뒤 지난달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55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구영회는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동점 필드골을 블로킹 당하고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첫 홈경기 종료 직전에도 44야드짜리 역전 필드골을 실축하며 팬들의 비난을 샀다.

신체접촉이 없는 키커는 '잘해야 본전'이란 편견 탓에 심리적 압박감은 풋볼 포지션 가운데 단연 최고다. 구영회는 대학 4년간 필드골 성공률이 90%를 기록했지만 프로 4경기에서는 절반의 성공에 그치며 닉 노박(36)에 자리를 내준뒤 팀을 떠났다.

향후 마이너리그 격인 캐나다리그(CFL) 또는 실내리그(AFL)팀을 알아보며 NFL 복귀를 노리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차저스의 앤소니 린 감독은 "구영회가 정규전은 물론, 연습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공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방출 이유를 밝혔다.

현재 대학풋볼(NCAA)에서는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의 3년생 저스틴 윤이 졸업후 구영회에 이어 3번째 한인 키커로 NFL 필드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 새내기로 호된 헤이징(신고식)을 경험한 구영회가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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