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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환상 샷 이글'…케빈 나, 선두권 도약

6언더파 공동 4위…강성훈은 8위

CIMB 클래식 1라운드

PGA 투어 CIMB 클래식 1라운드에서 케빈 나(사진)가 선두권에 올랐다.

케빈 나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PC 쿠알라룸푸르 골프 코스(파 72)에서 열린 PGA 투어 2017-2018 시즌 두 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총상금 9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두 타 차 4위(6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전반 1·3·5·7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탄 케빈 나는 13번 홀(파4)의 첫 보기를 다음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5번 홀(파3)에서는 먼 거리 퍼트를 집어넣어 연속 버디를 낚았고, 16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웨지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며 이글까지 나왔다.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 실수 여파로 보기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단독 선두는 나선 캐머런 스미스(호주·8언더파 64타)다.

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62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던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시작해 상위권 진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이날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써내는 등 전반 한 타를 줄였고, 후반 1번 홀(파4)과 4~6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려 2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휘는 강성훈에 한 타 뒤진 공동 14위(4언더파 68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는 5번 홀(파5) 이글과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지난해 준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2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첫 대회에 나선 김시우(22)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엮어 출전 선수 78명 중 하위권인 공동 67위(2오버파 74타)에 머물렀다.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3주간 아시아에서 이어진다.

19일부터는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국내 첫 PGA 투어 정규대회인 CJ컵이 열린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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