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행 실패, 내 책임" 아레나 미국 감독 사임
명장 브루스 아레나(사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본선행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아레나는 13일 미국축구협회 홈페이지에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대표팀 감독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아레나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과업을 이뤄내지 못했다. 난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 축구를 진전시키는 과정은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레나 감독은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이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꼴찌로 죽을 쒀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비겨 승점 1만 더하면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까지 올려놓았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를 내준데다 파나마와 온두라스 가운데 한 팀이라도 졌으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끝내 물러나게 됐다.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와 DC 유나이티드를 지휘해 다섯 차례나 우승을 경험한 아레나는 처음 미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 2002 한일월드컵 8강행을 이끌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