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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스타일엔 꿈과 희망 있어요"

F(x) 엠버, 오늘부터 미국 콘서트 나서

"제 음악은 K팝이긴 하지만 알고보면 엠버 스타일입니다."

한국의 걸그룹 F(x)의 메인래퍼 겸 서브보컬인 엠버(Amber Joshphine Liu·26)가 미국 무대에 나선다. 그의 미국 진출은 긴 시간을 공들여 시작해 조금 남다른 모양새다.

한국 가요계 데뷔부터가 극적이다. 가을이면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열리는 '한국의날 축제'에 친구들과 함께 놀러왔던 15세 대만계 미국인 '엠버'양은 한국의 유명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스카우터에게서 오디션을 제안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SM의 글로벌 오디션에서 선발돼 연습생을 거쳐 2009년 여성 4인조 다국적 그룹 F(x)의 멤버로 2009년 9월5일 데뷔했다. 첫 멤버는 빅토리아, 루나, 크리스탈, 설리가 함께 했는데 설리가 2015년 탈퇴하면서 4인조가 됐다.



"소위 길거리 캐스팅인 셈인데요. 어머니와 아버지의 반응이 정말 달랐어요."

어머니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면서 흔쾌히 둘째딸의 뮤지션 인생을 허락했지만 아버지는 "A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중에 음악을 그만둘 수도 있으니 공부를 멀리해서는 안된다"고 조건부로 찬성했다.

한국에 혼자 떨어진 '엠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했다. 자신이 태어난 LA에 거주하는 부모와 떨어져 낯설고 물설은 한국에서 꿈을 키워야 했지만 이겨내야 했다. 길거리 캐스팅이지만 무조건 데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연습생이 되고 거기서 훈련을 거쳐 데뷔준비생이 됐고 그리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데뷔준비생까지 되면 다 된 것같지만 거기서 다시 연습생으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F(x)라는 팀명의 의미는 x의 값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함수처럼 무한한 멤버들의 매력과 콘셉트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보겠다는 포부와 여성을 상징하는 피사물로 쓰이는 Flower의 f와 여성 염색체를 표현하는 XX의 x를 통해 여성을 상징하는 꽃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팝 댄스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엠버는 팀에서 중성적인 이미지를 보이며 광고모델부터 예능프로그램 진행자까지 활동영역을 광범위하게 가진 연예인이기도 하다.

그러면 미국에서의 음악활동은 어떻게 되나.

"멤버들이 모두 F(x)를 지키면서 각자 활동을 하고 있어요.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배우로 크게 성공하고 루나는 개인방송을, 크리스탈은 한국에서 배우로 활약하고 있지요. 저는 음악을 하러 미국에 왔습니다."

이미 엠버를 여러사람에게 곡을 준 싱어송라이터다. F(x) 2집에 첫 자작곡 'Goodbye Summer', 3집에 'Summer Lover'를 수록한 바 있다. 또 에일리의 첫 정규앨범에 'Letting Go'를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해줬고 '뷰티펄'이라는 5곡이 수록된 자신의 미니앨범을 2015년에 내놓은 바 있다.

미국 활동은 스틸울(SteelWool)사와 함께 하고 있다. 오늘(5일)부터 6차례에 걸쳐서 미국 전지역에서 'Gone Rogue'라는 타이틀의 콘서트 투어를 갖는다. 미국에서 디지털 싱글은 9월 21일 'White Noise+ LOST AT SEA'을, 지난 11월30일에는 'Countdown + Beautiful'을 발매한 것이 계기다.

"제 음악은 K팝의 영향과 자양분을 갖고 태어난 미국음악이에요. 글로벌 시대에 K팝과 미국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서로 주고 받는 그런 관계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K팝 뮤지션이 미국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바로 '엠버스타일'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엠버의 콘서트는 대략 60~70분 정도 16곡씩을 부른다고 한다.

그는 "부모와 떨어져서 꿈을 키웠잖아요. 정말 힘들었어요. 아직도 노력중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래 내용에 이렇게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파이팅 하자, 용기를 내서 이겨내자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솔로 가수로 미국에 돌아온 엠버의 노래 'Countdown + Beautiful'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구글뮤직, 네이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다음은 콘서트 일정. 시카고(Park West ) 5일 오후7시30분 워싱턴DC(U Street Music Hall) 7일 오후7시 터론토(The Opera House) 8일 오후7시 뉴욕(Irving Plaza) 9일 오후7시 LA(The Belasco Theater) 13일 오후6시30분 샌프란시스코(Slim's) 14일 오후 8시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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