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빈곤, 거친 목판에 새기다
민중 예술 어머니 콜비츠전
내달 3일부터 게티 센터서
독일 민중 예술의 어머니로 불리는 콜비츠는 아들을 전쟁터에서 잃고 가난한 이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의사 남편과 노동자 지구에서 살면서 경험한 비참한 생활과 전쟁의 체험을 표현했다.
전쟁 전에는 노동자 계층의 고난을, 전후에는 아들의 죽음이라는 역사적이면서도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반전과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소개했다. 동아시아에도 큰 영향을 끼친 예술가로 꼽힌다. 한국에도 70.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부드러운 유화 등의 그림은 참혹한 세상을 표현할 수 없다고 판단해 칼과 끌로 거친 나무를 사용하는 목판화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예비 도면과 테스트 프린트 등 콜비츠의 창작 과정과 그의 작품이 사회.정치를 얼마나 깊이 있게 다뤘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주소: 1200 Getty Center Dr, L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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