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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육아

무수했던 어리석은 말들이

작은 이의 가슴에 멍이 되어있다

그건 다 나의 어리석음의 소치야

지우고 싶어도



말들은 형편없는 인격이 되어

가차없는 평가와 손잡고 온다



작은이는 상처받았다 울부짖으나

큰이는 그저 부끄럽다

작은이의 성장이 다했을 때

평가마저 그만두는 날이 두렵기 때문이다



다 때가 있는 법

사랑을 줄 때

사랑을 받을 때

떠나 보낼 때


변정은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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