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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동산 투자자들 타주로 눈 돌린다

LA엔 매물 적고 값도 올라
안정적 수익 여부에 관심
150만~400만 불대 선호

타주에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단독 유닛 매물 투자 등에 관심을 보이는 LA지역 한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프랜차이즈에는 맥도널드나 버거킹, 칙폴레, 올리브가든, 베드배스&비욘드 같은 업소들이 포함돼 있다. [중앙포토]

타주에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단독 유닛 매물 투자 등에 관심을 보이는 LA지역 한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프랜차이즈에는 맥도널드나 버거킹, 칙폴레, 올리브가든, 베드배스&비욘드 같은 업소들이 포함돼 있다. [중앙포토]

LA지역 한인 부동산 투자자들이 타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A지역에는 마땅한 투자 매물이 부족한데다 가격도 많이 올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인 투자자들의 타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LA지역의 매물이 부족한데다 수익률 면에서도 타주 투자가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은퇴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선호하지만 일부는 지역보다는 투자 수익률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보통 최소 150만 달러 이상 400만 달러 이하 단독 유닛 매물을 찾고 있으며 월 매상이나 순익보다는 부동산 가치상승에 더 신경을 쓰는 특징이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월 1만~2만 달러의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물 구입시에는 일반적으로 50% 이상을 다운페이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100% 현금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지역에 소유하던 다세대 아파트 건물이나 사업체를 팔고 이 돈으로 타주 상가 구입에 나서는 투자자도 드물지 않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콜드웰뱅커 베스트부동산의 제임스 권 에이전트는 "요즘 남가주 매물은 가격이 많이 올라서 수익률이 낮고 가격 추가상승 여력도 매우 낮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가격상승 여력이 높은 타주의 단독유닛 상가 투자를 적극 권유하고 있고 또 이를 찾는 한인 투자자도 과거보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에이전트는 LA지역의 경우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투자대비 수익률을 말하는 캡(CAP)이 이자율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타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타주 상가 부동산 투자시 좋은 위치를 기본으로 ▶A급 내셔널 체인점 입주 건물 ▶단독유닛 상가 ▶트리플넷(NNN-재산세, 보험, 관리비용) 포함 ▶장기 리스(10년 전후)와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주인이 신경 쓰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좋은 매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급 내셔널 체인점으로는 맥도널드, 세븐일레븐, 피자헛, 올리브가든 등이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체 '마커스&밀리챕' LA지사의 렉스 유 투자부문 부사장도 자바시장을 통해 부를 축적한 한인을 중심으로 LA를 벗어나 타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찾는 매물은 주로 신경 쓰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유명 체인점 등 상가로 가격대는 200만~400만 달러가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유 부사장은 "LA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CAP)이 현재 평균 4~4.5%를 보이고 있는데, 타주의 경우 캡이 6~6.5%까지 나오는 편이서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그러나 캡이 너무 높다고 더 좋은 매물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타주의 경우 부동산 시세가 대체로 싼 편이기 때문에 투자금이 낮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캡 비율이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 주류사회 투자자들은 타주 투자가 일반적인데 반해 한인 등 아시아계 투자자는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차츰 변화하는 추세"라고 전하고 "타주 투자를 통해 재미를 본 분들은 계속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타주 부동산 투자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너무 부동산 에이전트 말이나 서류만 믿지 말고 실제로 현장을 반드시 답사하고 변호사 등 전문가와 꼼꼼히 세부사항까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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