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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LA부동산 개발에도 뛰어든다

단순 투자용 매입서 탈피
타운 주상복합 등에 관심
지역·대상 더 다양화 양상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투자한 '웨스트할리우드'에디션 호텔 앤드 레지던스' 조감도.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투자한 '웨스트할리우드'에디션 호텔 앤드 레지던스' 조감도.

한국 기업들의 LA 부동산 매입이 꾸준하다. 특히 최근에는 한인타운 부동산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투자 지역과 대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한 중견 건설업체는 얼마 전 타운 올림픽 길의 한 상가를 매입했다. 업체 측은 이 곳에 주상복합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건설업체 한 곳은 보유중인 6가 길 인근 건물의 재개발을 고심 중이다. 건물의 크기가 크지 않아 옆 건물까지 매입해 개발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에서 자기자본 1,2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웨스트할리우드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에 대규모 공동 투자를 했다.

한국의 경제지인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 호텔은 매리엇 호텔 계열사 중 최상위 브랜드인 '에디션'이 붙은 '웨스트할리우드 에디션 호텔 앤드 레지던스'로 두 업체의 투자 규모는 1억8200만 달러에 달한다. 지하 1층, 지상 13층 높이에 총 210개 객실이 있으며 이번 달 준공 예정이다.



최근 한국 기업의 LA지역 부동산 투자 대상은 점차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과거 대형 랜드마크 부동산 위주에서 최근에는 오피스 빌딩이나 호텔은 물론 아파트, 상가, 창고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직접 개발에 나서는 곳도 있다.

코러스 부동산의 마크 홍 대표는 "LA지역 부동산 매물을 알아봐 달라는 한국 중견기업들의 요구가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며 "찾는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은 1000만 달러 전후대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팀스피리트 부동산의 에드워드 손 대표도 "500만 달러 전후의 창고에서부터 1억 달러 상당의 오피스 건물을 찾아달라는 의뢰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LA를 비롯한 미국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는 이유로 관계자들은 현재 한국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미국 부동산 시장을 하나의 적절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브랜드가 있는 건물은 가치상승이나 매각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금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따라서 자금부담이 덜한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기업의 LA 부동산 투자는 최근 몇 년 새 눈에 띄게 늘었다.

미국 최대 의류도매사이트 '패션고'를 운영하는 NHN글로벌은 올해 초 LA다운타운의 건물을 2200만 달러에 매입했고, 비슷한 시기 게임 전문 방송국 OGN은 맨해튼비치에 게임 전용 경기장을 신축하기도 했다.

또 오뚜기 아메리카는 지난해 2월 라미라다 소재 대형 창고 건물을 1740만 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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