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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생명보험' 학자금 용도로도 유용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LA중앙일보] 발행 2019/07/03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9/07/02 21:50

학비 외에 다른 사용 인출도 비과세 가능
비상시 이용할 수 있고 은퇴자금으로 활용
교육비용 충당이 목적이라면 529플랜 유리

저축성 생명보험, 특별히 지수 생명보험(IUL)은 주식이나 채권 등의 투자자산처럼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세금없이 인출해 쓸 수 있는 세제 효율적인 은퇴자금을 만들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401(k), IRA 등 은퇴계좌들은 물론, 일반 투자계좌 등과 직접 비교해 보면 그 장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대학 학자금 플래닝은 어떤가. 사실 이 부분에서 저축성 생명보험이 남용되기 쉽다. 결론적으로 말해 거의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저축성 생명보험은 덜 효율적이다. 은퇴자금 축적과 자금증식에선 분명히 유리할 수 있지만 학자금 플래닝 도구로서는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은 것이다.

529 플랜 vs 저축성 생명보험

보험업계가 폄하될 수 다양한 이유들 중 하나에 해당되는 콘셉트가 사실 '칼리지 플래닝'이라고 볼 수 있다. 대형 보험사들이나 보험상품 에이전시들이 종종 '홀라이프인가, 529 플랜인가' 등의 제목으로 에이전트들을 교육하곤 한다. 그리고 홀라이프 상품이 529 플랜보다 훨씬 낫다고 결론 내린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결론이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그냥 나오는 결론인데, 왜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지 모를 일이다.

상대적으로 잠재적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는 IUL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숫자상으로 저축성 생명보험이 529 플랜을 이길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저축성 생명보험을 활용한 칼리지 플래닝은 할 수 없다는 뜻일까. 항상 나쁜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순수히 학자금 용도로 계획할 경우 529 플랜이 저축성 생명보험에 비해 확실히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용도와 목적이 추가될 경우라면 저축성 생명보험, 그 중에서도 IUL이 충분히 더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용도와 목적이 추가되어야 하는 것일까.

529 플랜의 장단점

모든 금융상품과 이들을 활용한 재정전략에는 늘 장단점이 있다. 결국 이들 장단점에 따라 리스크(risk)가 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선 장단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 어떤 장단점이 자신 용도와 목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529 플랜은 학자금 용도만을 생각할 때 현재로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학자금으로 사용하면 세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상속계획 방법도 될 수도 있다. 사용하지 않으면 IRA처럼 세금과 페널티 규정이 적용될 수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여길 수 있다.

반면 가장 큰 단점은 학자금으로 쓰지 않을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결국 세금도 내고 벌과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여부에 따라 그만큼은 탄력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적립 한도 역시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그외 펀드가 시장과 등락을 경험하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시장 리스크, 부모 사망 등의 이유로 적립이 마무리되지 못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저축성 생명보험의 장단점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순수하게 학자금 용도로만 고려할 때 529 플랜보다 자금축적 효과가 떨어진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실은 장점이 많다. 529 플랜과 마찬가지로 학자금 용도로 인출해 쓸 때 세금을 물지 않을 수 있다. 저축성 생명보험은 꼭 학자금이 아닌 다른 모든 용도 인출시 소득세를 내지 않을 수 있다. 보험이니 부모에게 예상하지 못한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당연히 자녀들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장점이 있다고 할 것이다.

학자금으로 사용한 이후에도 부모의 은퇴자금으로 계속 자금증식이 이뤄질 수 있고, 소득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은퇴자금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결론

저축성 생명보험이 학자금 용도로 529 플랜보다 나을 수 있거나 최소한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은 사망보험금은 최소로 하고, 적립금은 최대로 디자인할 때 그나마 가능해질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숫자상으로도 529 플랜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529 플랜이 나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 달에 300달러, 일년에 3600달러의 적립을 원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 정도면 적당하게 적립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 수준일 것이다. 저축성 생명보험은 이런 일반적인 경우 529 플랜의 자금증식을 따라잡지 못한다.

이를 알고도 저축성 생명보험을 대학 학자금 플래닝 방법으로 사용할 것인가. 당연히 그럴 수 있다. 529 플랜에 비해 학자금 용도로 쓸 수 있는 돈이 상대적으로 적어도 기본적인 보험혜택과 인출 용도나 시기의 탄력성, 부모 자신을 위한 면세혜택 은퇴자금 마련 등 부수적 장점 활용을 목적으로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일 것이다.

이외 정부의 학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특정 유형의 보험상품으로 자산을 옮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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