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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위한 해외여행 "나도 시니어 배낭족 돼볼까"

시니어 할인 맹신 말고
일반상품과 가격비교 필수

의료시설, 숨은 경비 등
꼼꼼히 따져야 낭패 막아

은퇴 후 버킷 리스트 0순위는 아마도 해외여행일 터. 은퇴 전엔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혹은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해외여행을 떠나는게 쉽지 않았지만 은퇴자들은 넉넉한 시간을 잘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1년 혹은 수년에 한 번씩이라도 해외여행을 떠나길 원한다. 그러나 은퇴 후라 해도 없던 시간만 생겼을 뿐 막상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려 들면 난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미국 유명 시니어 여행전문가들이 귀띔하는 은퇴자들을 위한 알뜰하고 내실 있게 해외여행 하는 법을 알아봤다.

▶현실적인 여행예산을 세운다=해외여행을 계획하려면 일단 연간 여행비용으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은퇴재정 전문가들은 "매년 은퇴계좌에서 3% 정도 인출해도 향후 은퇴재정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여기에 고정소득을 더한 뒤 연간 주거비나 모기지 식비 헬스케어 비용 등을 제외하고 나면 얼마의 여유자금이 생기는지 알 수 있는데 이를 여행경비로 사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숨은 경비 따져보기=여행 목적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숨은 경비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어디를 가나 꼭 병물을 사 마셔야 안전한 국가도 있을 수 있고 셀폰을 가져갈 때 발생하는 심카드 구입비용 등도 고려해야 한다.

▶가격 비교하기=대략의 여행 예산이 세워지면 다음엔 본격적으로 인터넷 여행사이트나 여행사 패키지의 가격 비교를 통해 가장 좋은 가격대의 여행 상품을 쇼핑하는 것. 솔로 여행자들을 위한 웹사이트 솔로트렉커포유(solotrekker4u.com)를 운영하는 엘리자베스 애버리 대표는 "무조건 시니어디스카운트만 믿기보다 여타 여행사나 여행사이트의 일반 딜까지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뜰 여행을 위해서는 항공료와 숙박비가 가장 싼 비수기에 떠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여행지 의료시설 확인하기=만약 휠체어를 타는 시니어라면 여행하려는 도시에 휠체어 전용 램프나 입구가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 또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시니어라면 여행지에서 병원까지의 거리 등도 미리 체크해야 한다. 애버리 대표는 "브라질 아마존의 경우 병원에 가려면 쾌속 보트로 10시간을 이동해야 한다"며 "또 이스터아일랜드의 경우엔 아예 병원이 없는 지역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복용 중인 처방약이 있다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의사 처방전을 챙겨가고 예방접종이 필요한 국가인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너무 무리한 일정은 피한다=유럽 여행을 하는 시니어들 중 가능한 여러 국가를 돌아보겠다면 하루에 한 국가 찍고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이들도 적잖다. 그러나 여행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도시에 오래 머무르는 여행을 추천한다. 조기은퇴 후 세계여행을 다니며 은퇴자들을 위한 여행 웹사이트 라이프파트2닷컴(LifePart2.com)을 운영하고 있는 조나단 룩은 "어떤 이들은 6박7일 동안 7개국을 여행한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같은 기간 1~2곳만 여행하는 것이야말로 그 나라나 도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대로 된 휴식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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