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출신 제니 강 여우주연상…흑인영화제 브론즈렌즈서
단편 '블랙코리아'로 수상
25분 단편 영화인 블랙코리아는 미군 출신 흑인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치듯 이혼한 김영희가 13살 딸 패티와 5살 동생을 친할머니 집에 데려다주고 사라진 후 자녀가 겪는 정체성 혼란과 가정 폭력, 버림받는 아이들의 상처를 담고 있다.
영화 줄거리는 작가이자 이번 영화 제작을 맡은 패티 김 길(Patti Kim Gill)의 자전적 이야기다.
길 작가는 뉴스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제목을 두고 "내 안에는 한국문화와 흑인문화가 공존한다. 두 문화의 조합인 나를 상징하기 위해 블랙코리아에 K가 하나뿐인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 강은 뉴욕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하고 LA에서 활동하다 최근 애틀랜타로 이주했다.
제니 강은 "굉장히 힘든 연기였다.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 잠시 한국에 머물며 외국인 취급을 당했던 당시 느꼈던 이질감과 상처를 떠올리며 연기에 몰입했다"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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