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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등 연방하원 10석 '아시안 표심' 당락 결정

NBC "다수당 싸움에 변수"
가주 39·45·48지구 비롯
뉴저지 3·네바다 3지구도
아시안 유권자가 승패 좌우

4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통해 아시안 유권자들이 미국의 정치지형을 바꿀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는 1일 아시안 유권자들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연방하원 지역구 10곳을 선정해 보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떤 당이 다수당이 되느냐에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아시안 표심'이 미국 정계 전체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39지구: 공화당 영 김 후보와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가 맞붙은 곳이다. NBC는 공화당의 요새와 같았던 지역이지만 2016년 대선에서는 클린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등 민주당 색깔이 짙어지고 있으며 시스네로스 후보가 1100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선거자금을 모금하면서 '가주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구'가 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아시안 비율은 31.4%에 달하기 때문에 아시안 표심을 잡는 사람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3지구: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일을 했던 민주당 앤디 김 후보가 하는 현역 공화당 의원 톰 맥아더에 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몬머스 대학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48%를 차지한 김 후보가 46%를 차지한 맥아더 의원을 앞서고 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오차범위 내의 치열한 대결을 펼쳤기에 3.5%로 알려진 아시안 유권자가 20년 만에 한인연방의원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캘리포니아 45지구: UC어바인 법대 교수 출신 한인 데이브 민 후보가 도전했다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지역구다. 현역 공화당 의원 미미 월터스의 기세가 막강하지만 UC어바인 법대 교수 케이티 포터 후보도 만만치 않다. 포터후보는 월터스 의원의 440만 달러보다 140만 달러가 많은 58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상태다. 게다가 45지구는 2016년 대선때 클린턴의 지지세가 컸던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지역구는 어바인을 비롯한 남부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하기 때문에 아시안 비율이 25.7%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48지구: 헌팅턴 비치와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등을 포함한 48지구도 아시안 비율이 18%에 육박하는 곳이다. 공화당 데이나 로라바커 의원이 30년째 의석을 지키고 있지만 최근 민주당 할리 로우다 의원에 대한 지원이 몰리면서 막상막하의 상황이다.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가 로우다 후보에게 430만 달러를 지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계 미국인들의 인구가 많아서 베트남계 표심을 붙잡는 쪽이 당선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네바다 3지구: 현역인 민주당 제키 로센 의원이 상원 출마를 결정하면서 공석이 됐고 수지 리 후보와 대니 타카니안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 후보가 선거자금을 두 배이상 모금하고 여론조사에서도 앞서는 등 민주당에 쏠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지역의 아시안 비율은 15.5%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에 따라서 판세가 뒤집어 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애리조나 8지구, 조지아 7지구, 오하이오 1지구, 텍사스 22지구, 버지니아 10지구 등이 아시안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선거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지역구로 꼽혔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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