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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간 폼페이오, 오바마 중동정책 맹비난

"오판으로 이란 세력 키워
수치 자초한 정책 끝났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사진)이 1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AUC)에서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중동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바마 정부가 중동의 현실을 오판하고 낙관적인 기대만으로 정책을 추진한 나머지 중동에서 미국의 역할을 위축하고 오랜 우방에 해를 끼쳤을 뿐 아니라 주적(이란)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집트 고위 관료, 외교단,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날 연설에서 "그는 과거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이슬람권이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 오판의 결과는 끔찍했다"고 연설했다. 이슬람국가(IS) 생성, 핵합의에 따른 제재 완화로 이란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전 정부의 중동 정책 탓으로 돌렸고,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 이들의 세력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카이로에서 아랍과의 새로운 시작을 천명하며 미 정부의 새로운 중동정책을 연설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좋은 소식은 미국이 자초한 수치와 불필요한 고통을 유발했던 정책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이제 진정한 '새로운 시작'이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시작'은 쉽게 말하면 미국의 대이란 적대 정책에 동참하라는 주문이었다. 8일부터 중동 순방을 시작한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찾은 요르단, 이라크에서도 이란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공동 대처를 요구했다.

그는 또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리아 철군에 대해서는 "우리 군인들의 철군은 이미 결정됐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미국의 대테러 작전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칙적인 발언 외에 철군 일정과 이후 전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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