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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해체 부추기는 트럼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탈퇴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양자 무역협정 맺을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독일의 도구'라며 EU 해체를 부추겨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EU를 이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EU 탈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의로 무역에 대해 논의하면서 "EU를 탈퇴하는 게 어떠냐? 만약 프랑스가 EU를 탈퇴할 경우 프랑스가 EU로부터 얻는 것보다 더 나은 조건의 양자간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트럼프는 EU를 동요시키려 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은 일화를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해체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안했다며 이는 국제기구나 동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회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워싱턴포스트 칼럼에 나타난 트럼프-마크롱 대화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나 그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로긴은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29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닫힌 문 뒤에서 일어난 일은 닫힌 문 뒤에 있어야 한다"며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한 뒤 "내가 지난 1년여 유럽에 해온 헌신을 보면 혹여 그런 질문이 있었다면 나의 대답이 무엇일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영국의 EU탈퇴를 지지하고 다른 유럽 국가들의 탈퇴를 부추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왔다. EU를 해체하고 개별 국가들과 양자 무역협정을 맺는 것이 미국에 훨씬 이롭다는 생각이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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