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창간특집 시리즈 '독자를 만나다'] "신문기사 덕분에 '사회인 야구' 관심 커져"

케빈 박 LAKA 회장

남가주한인리그 15년째 운영
2003년 4팀서 현재 46팀 확산
토요일마다 경기…열기 뜨거워
야구장 마련못할 때 가장 답답
매주 중앙일보통해 소식 전달
관심 조성해줘 가입 문의 많아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다. 메이저리그 각 팀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살 떨리는 순위 경쟁을 벌이는 시점이다. 특히 LA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열기가 뜨겁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파전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런 빅리그 못지 않게 야구 열기로 펄펄 끓는 곳이 있다. 바로 사회인 야구, 클럽팀들이다. 비록 순수한 아마추어지만 승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메이저리거 못지 않다. 사회인 리그는 특히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장장 15년의 세월 동안 그 현장을 지키며 달려온 사람이 있다.

남가주한인야구협회(WWW.LAKABASEBALL.COM) 회장을 맡고 있는 케빈 박(사진)씨다.



남가주 한인 야구협회는 야구를 좋아하는 LA 및 오렌지 카운티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모여서 만든 협회다.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모인다. 아무리 뜨거운 날씨에도 리그는 중단되지 않는다.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단체 중 하나다. 현재는 '라카(LAKA.LA Korean American) 리그'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박 회장에게 사회인 야구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2003년 다운타운 의류업과 식품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친선을 목적으로 모여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 후 4팀이 모여 리그를 만들었다"면서 "몇 년이 흘러 점점 커지게 됐고 2009년 1부 리그와 2부 리그로 나눌 만큼 성장했다. 지금은 무려 46개의 한인 팀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도 그때 만들어진 팀들이 LA와 오렌지카운티에 모여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년 동안 리그를 운영하면 어려운 점이 한둘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아무래도 경기를 하다 보면 서로 의견이 달라 시비가 붙게 마련이다. 그때마다 회장이란 타이틀로 서로 잘잘못을 결정해야한다. 그게 어렵다면 어려운 점"이라며 "그리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운동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 야구하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할 때 답답하기도 하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중앙일보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리그 소식을 한인 커뮤니티와 공유할 수 있는 창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매주 화요일에 중앙일보 스포츠섹션을 통해 LAKA리그의 중요한 경기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는 "신문에 기사를 내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준 중앙일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신문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라카리그를 알게 되고,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실제로 함께 경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가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원대하고 본질적이다. 박 회장은 "시설이나 금전적인 점에서 개선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인간관계"라면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사람을 만나게 하고, 그 안에서 형, 동생, 친구가 생긴다. 그런 우애를 만들어가고 있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라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그런 좋은 관계들을 만들어 가도록 하고 싶다. 아울러 한인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의:(213)494-4288 (케빈 박)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