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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수십만달러 포기한 뒤…장타자로 변신 '우승'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0 스포츠 1면 기사입력 2018/07/09 19:46

T사 드라이버 '캘러웨이 에픽'으로 교체한뒤 대박

장타자로 변신해 8일 밀러터리 트리뷰트 대회에서 PGA 2승째를 이룬 케빈나(35)가 우승자에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걸치고 있다. [AP]

장타자로 변신해 8일 밀러터리 트리뷰트 대회에서 PGA 2승째를 이룬 케빈나(35)가 우승자에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걸치고 있다. [AP]

7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을 신고한 LA출신의 케빈 나(35·한국명 나상욱)가 수십만달러의 수입을 포기하며 드라이버를 교체, 장타자로 변신한뒤 정상에 오른 사실이 밝혀졌다.

케빈 나는 올해부터 오랫동안 쓴 T사 제품 대신 캘러웨이 에픽을 사용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했다. T사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계약했고 캘러웨이는 수입이 전혀 없다.

그러나 지난해말 우연히 사용해본 에픽 드라이버가 마음에 들어 수십만달러의 계약금을 포기했다. 계약 파기에 따른 벌금까지 물어야 하지만 기나긴 인연을 이어온 T사측의 배려로 계약금만 포기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가 포기한 돈은 대략 3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한국오픈에 출전한 케빈 나는 "드라이버를 바꾼뒤 거리가 20야드 늘었다"고 말한바 있다.

밀리터리 트리뷰트 대회에서도 평균 323야드를 기록하며 참가자 가운데 18위를 마크했다. PGA 투어에서도 손꼽는 단타자의 놀라운 변신인 셈이다.

친형인 나상현 SBS 해설위원은 "드라이버 교체 이후 비거리가 늘며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가는 방식이 쉬워졌고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를 받으며 포기한 계약금의 4배 넘는 돈을 한꺼번에 벌충했다.

케빈 나는 2017년 시즌을 마친뒤 "최하위권의 비거리로는 우승이 불가능하고 기껏 톱텐이 최고 기대치"란 자체 평가를 내렸으며 지난 겨울에 스윙 교정·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때문에 시속 160마일 중반이던 드라이버 볼 스피드가 177마일까지 향상됐다.

드라이버샷이 잘되자 더 자신있는 스윙이 나오며 긍정적 효과를 냈다. 원래 잘하던 숏게임과 퍼팅에 이어 장타력까지 보유하자 내달 개막하는 4대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도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한편 케빈 나는 9일 발표된 남자골프 최신 세계랭킹에서 41위에 오르며 지난주 65위에서 24계단, 2017년말 기준 91위에서 5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1위는 여전히 더스틴 존슨(미국)이 유지했으며 김시우(23)는 48위, 타이거 우즈(42)는 69위를 각각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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