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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함께 뛰자"…앙숙에서 절친으로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0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8/07/09 20:01

스티븐슨에 전화 건 르브론

지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볼을 다투던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랜스 스티븐슨. [AP]

지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볼을 다투던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랜스 스티븐슨. [AP]

NBA에서 최고의 앙숙으로 불리던 르브론 제임스와 랜스 스티븐슨이 한솥밥을 먹는다.

이번 여름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르 떠나 LA 레이커스와 4년 1억 5,4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르브론의 이적 후 오래 지나지 않아 스티븐슨도 레이커스와 1년 45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다음 시즌부터 레이커스에서 동료로 함께 뛴다.

처음 시작은 2012년 플레이오프였다. 당시 르브론이 자유투를 실패하자 스티븐슨은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2014년 플레이오프에선 경기 중 르브론의 귀에 귓 바람을 불어넣었다. 르브론은 황당하다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이외에도 스티븐슨은 지난 시즌까지 각종 트래쉬 토크와 과장된 행동으로 르브론의 심기를 건드렸다. 르브론은 스티븐슨 "더럽다"고 말하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스티븐슨을 레이커스로 데려온 당사자는 르브론이었다. 인디애나 케빈 프리차드 단장은 9일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스티븐슨의 레이커스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프리차드 단장은 "르브론이 스티븐슨에게 함께 뛰자고 직접 전화했다. 르브론이 전화로 '난 널 원해'라고 말할 때, 거절할 선수가 리그에 몇이나 있겠나"라고 말했다. 르브론이 스티븐슨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지난 시즌 인디애나에서 82경기에 출전한 스티븐슨은 9.2점 5.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2012-2013시즌 서부 컨퍼런스 7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후 지난 시즌까지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을 맴돌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전력보강에 성공한 2018-2019시즌,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LA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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